건강정보/뇌과학

어린 시절의 경험과 뇌 발달의 상관관계

MECE 2023. 12. 11. 17:58

어린 시절의 경험이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유아 교육 칼럼 #5]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어린 시절의 경험이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유아 교육 칼럼 #5]

[BY 교육부] 우리의 두뇌는 신체의 2% 남짓한 무게이지만, 몸 전체의 에너지의 20%를 사용할 만큼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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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읽고 이에 반응하는 기능은 새끼를 낳아 기르는 포유류만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인간의 뇌는 아주 오래전부터 진화되어왔는데, 감정과 관련된 호르몬 분비는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을 수행하는 신경 회로에 많은 영향을 주고 학습 상황에 대한 기억의 양과 질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영·유아와 양육자 간의 정서적 상호작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 한다.
 
어린 시절에 정서적으로 결핍된 상황이 장시간 지속하는 경우, 성장하면서 인지적인 학습의 어려움을 경험할 확률이 높다. 1980년대 루마니아에서는 당시 나라를 집권했던 차우셰스쿠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자 낙태와 피임을 금지하게 되면서 수많은 아이가 태어났고, 고아원에 버려졌다.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 높았던 이곳에서 아이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인지적인 자극은 물론 정서적으로도 안정된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

이렇게 결핍이 극심한 환경에서 성장한 아이들의 뇌는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 성장한 아이들의 뇌보다 약 8.6%가 작고, 결핍된 기간이 더 길수록 뇌의 크기는 더 작아진다. 전체적인 뇌의 부피 감소가 초래하는 문제는 지능 지수(IQ)를 낮추고 주의력 결핍 또는 과잉행동 장애 증상은 높인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어린 시절에 정서의 욕구가 제대로 충족되지 않으면 인지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영·유아가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정서 발달을 형성해가도록 주의

 

이렇듯, 생애 초기에 양육자와의 정서적 관계의 질은 신경 발달의 기반이 되고,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긍정적 및 부정적 경험은 이후 삶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아가 되도록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정서 발달을 형성해가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는 가정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맞벌이 가정의 증가와 무상보육 정책 등으로 인해,  1세 영아의 81.1%,  2세 영아의 91.3%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고,  3~5세 유아는 90% 이상의 높은 취원율을 보인다. 그러므로 뇌의 성장이 가장 민감하고 빠르게 이루어지는 영·유아기에 기관에서 형성되는 교사와의 관계가 뇌 발달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생각해봐야 한다.
 
기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영·유아에게 교사는 제2의 양육자가 될 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교사는 영·유아를 안아주거나 등을 어루만져주고 공감하는 말과 표정을 드러내며 그들의 감정과 교감하고 소통하면서 정서를 매개로 하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한다. 특히, 교사는 뇌에서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체가 학습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고, ·유아의 감정선을 잘 파악하여 정서적으로 편안한 분위를 조성해줌으로써 그들의 주의 집중력과 기억력, 학습 욕구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뜻한 분위기의 교실 환경은 영·유아가 자신의 정서를 또래나 교사에게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의 정서 표현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도와주고 도전적인 상황을 좀 더 잘 받아들이며 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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