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들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자아도취와 고독, 지루함, 산만함, 분노, 경외감 등에 시달리며 새로운 자아의식과 새로운 정서, 인간됨에 대한 기대와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현대 기술이 감정을 규정하던 많은 제한을 없앴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끊임없이 자극받고, 참여하며, 남들의 인정을 받고자 애쓰게 되었다. 분노와 반사회적 충동은 제한되기는커녕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디지털 기술들로 인해 더욱 강화되었다. SNS에서 과시를 위한 사진을 올리거나 익명성에 숨어 분노하고 남을 공격하는 모습들이 바로 그런 변화이다.'
2. 차별 감정의 철학
'차별 감정은 무뢰한이나 무자비한 냉혹한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선량한 시민이나 좋은 사람에게도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차별 없는 사회의 모습을 그리는 일에는 어려움을 느끼지만 차별이 만연한 사회의 모습을 이해하는 일에는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차별 감정이야말로 우리 일상에 파고든 핵심 감정이며, 타인에 대한 불쾌, 혐오, 경멸, 공포 등의 감정을 단 한 순간도 느끼지 않고 보내는 하루를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3. 아들러의 감정 수업
Lesson 4 감정의 진지한 소통
PART 9 감정 올바르게 나누는 아들러식 대화법
1. 감정 공유, 쉽지는 않지만 가능하다
2. 대인관계를 망치는 ‘You-메시지’
3. 효과적인 감정 표현 방법 ‘I-메시지’
4.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기
5. 좋은 감정은 거리낌 없이 표현한다
PART 10 갈등, 올바르게 푸는 법
1. 갈등에도 감정 문제가 얽혀 있다
2.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
3. 갈등을 해결하려면 협력해야 한다
4. 효과적인 갈등 해결의 4단계
5. 갈등을 해결하는 대화의 사례
6. 갈등의 교착 상태 극복법
4. 혐오와 수치심
우리 사회의 법체계는 많은 부분이 혐오나 수치심과 같은 감정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세계적인 법철학자이자 정치철학자 마사 너스바움에 따르면 감정도 신념의 집합체로서 공적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너스바움은 이러한 ‘혐오’와 ‘수치심’만은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두 감정은 인간의 근원적인 나약함을 숨기려는 욕구를 수반하고 있기 때문에 타자를 배척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즉 약자를 파괴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받는 강자들만의 부당한 논리로 확대 재생산될 수 있다.
나는 일탈자를 낙인찍는 데 ‘정상’이라는 범주를 사용하는 것은 일정 정도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원초적 수치심의 자연적 귀결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좋은 것을 제공하는 원천을 완전히 통제하려는 유아기의 과도한 요구가 다양한 방식으로 충족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또한 우리는 자궁 또는 가슴과 하나가 된 유아기의 더없는 행복에 향수 어린 갈망이 있기 때문에 이를 대신해서 안정 또는 완전함을 제공해 주는 것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정상’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면에서 볼 때 일반적이며,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좋은 집단에 속해 있다는 생각에서 이러한 안정을 찾는다. 정상인들은 특정 부류의 사람들을 완전하고 좋은 사람으로 정의하고 그런 사람들로 자신을 에워쌈으로써, 위안을 찾고 안정이라는 환상을 얻는다. 정상성이라는 관념은 차이가 존재하는 세상에서 침입해 들어오는 자극을 덮어 주는 대리 자궁과 같은 역할을 한다.
―4장 “얼굴에 새기기: 수치심과 낙인”에서
세계적인 석학 너스바움의 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적 동물’에서 출발하여 ‘동물’로서의 인간이 갖는 ‘취약성’에 주목하고, 그러한 취약성을 숨기는 감정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불완전성을 부정하고 정상/비정상을 구분 지으며 타자를 배제하려는 나르시시즘에서 비롯된 감정들은 자유민주주의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들을 파괴한다. 풍부한 판례와 서양 정치철학사의 주요 이론을 총망라한 『혐오와 수치심』은 점점 더 복잡한 다문화 사회에서 제기될 수 있는 모든 공적 판단에 가장 근원적인 판단의 근거를 제시해 줄 것이다.
5. 느끼고 아는 존재
느끼고 아는 존재(원서/번역서: [보유]Feeling & Knowing) | 안토니오 다마지오 | 흐름출판 - 교보문고 (kyobobook.co.kr)
느끼고 아는 존재 - 교보문고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 인간은 어떻게 사유하는 존재가 되었는가? 생명의 진화를 통해 보는 의식에 대한 놀라운 통찰! ‘인간은 어떻게 감정을 느끼고, 사유하는 존재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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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심리학, 뇌과학, 기계공학 등 다양한 학문들이 궁극적으로 향하고 있는 핵심 주제인 ‘인공지능’에 대한 그의 견해도 경청할 만하다. 책의 말미에서 다마지오는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개척자들이 인간의 사고 능력에 준하는 기계를 만들어냄에 있어 가장 핵심적이고 유용하다고 생각한 부분(지능)에만 집중하고 ‘느낌과 정동’을 불편하고 쓸모없는 것으로 배제해온 풍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한다. 그는 이런 배제가 인간의 진화에 대한 상당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러한 배제로 인해 오히려 창의적인 능력과 궁극적인 수준의 지능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의 범위가 제한되었다고 일갈한다. 다마지오는 인류에게 ‘항상성 명령에 따르는 느낌’대로 작동하는 기계를 만들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독려하며, 로봇에게 조절과 조정을 필요로 하는 약간의 취약성이 가미된 몸을 줌으로써 로봇 내부에서 자신의 상태를 탐지하고 정보를 통합해나가게끔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6. 인간의 모든 감정
인간의 모든 감정 | 최현석 | 서해문집 - 교보문고 (kyobobook.co.kr)
인간의 모든 감정 - 교보문고
우리는 왜 슬프고 기쁘고 사랑하고 분노하는가 | “아주 특별한 감정의 해부”인간의 모든 ‘감정’을 집대성한 ‘감정 개념 사전’감각, 감정, 생각 등의 키워드를 통해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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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대한 개념 사전
인간의 모든 감정을 집대성하다!
감각, 감정, 생각 등의 키워드를 통해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특성을 새롭고도 총체적으로 풀어낸「인간 개념어 사전」시리즈 두 번째. 우리는 왜 슬프고 기쁘고 사랑하고 분노하는가 『인간의 모든 감정』은 감정에 대한 철학적 연구와 뇌 과학적 연구 성과에서부터 '기본 감정'과 '보편 감정'의 개념, 각 개별 감정들의 원인과 기능, 신경계 메커니즘, 신체 표현, 불안증ㆍ화병ㆍ우울증ㆍ조증ㆍ상사병ㆍ사이코패스 등의 병적 현상과 공격성ㆍ울음ㆍ행복ㆍ사랑ㆍ성욕ㆍ애착ㆍ증오ㆍ공감능력 등 감정과 밀접하게 관련된 우리의 일상생활 등을 다채롭게 풀어놓는다. 뇌 과학을 비롯해 철학과 과학, 심리학의 경계에서 지식을 통합한 '통섭'의 교양서를 만나본다.
목차
01. 감정에 대한 철학적 연구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데카르트│스피노자│흄│칸트│니체│현대 심리학
02. 감정에 대한 뇌 과학적 연구
신경학의 탄생│생물학의 감정 연구│감정에 대한 최초의 심리학 이론│심리학의 두 번째 감정 이론│감정의 통로, 실패한 발견│감정중추 발견, 아직도 진행 중│인지 혁명│무의식적 감정│감정 회로의 핵심, 편도│감정의 우위
03. 감정 정의와 보편 감정
느낌(感, feeling)│감정(정서, emotion)│정동(情動, affect)│기분(mood)│감정의 분류│기본 감정과 보편 감정
04. 공포
공포의 원인│공포 신경계│공포의 신체 표현│공포와 지각 능력│두려움과 놀람│공포와 불안의 기능│공포증│불안증
05. 분노
분노의 원인│분노 신경계│분노의 신체 표현│분노와 공격성│분노의 기능│분노의 표출│화병(火病)│한(恨)
06. 슬픔
슬픔의 원인│슬픔 신경계│슬픔의 신체 표현│울음│슬픔의 기능│우울증(depression)
07. 기쁨
기쁨의 원인│쾌락 신경계│쾌락과 갈망│기쁨의 신체 표현│미소│웃음의 기능│행복│조증(躁症)
08. 좋음
좋아함(liking)과 원함(wanting)│사랑│사랑의 신경계│성욕(性慾, sexual desire)│애착(attachment)│상사병(相思病)
09. 싫음
역겨움│증오
10. 공감
마음이론│거울신경│거울신경의 기능│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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